미국에 사는 여성 ‘스테파니 휘틀리(Stefanie Whitley)’씨는 최근 뉴욕주 남동쪽 해안에 있는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마쳤어요. 올해 여덟 살인 반려묘 ‘릴리’도 가족을 따라 새 보금자리로 옮겼는데요. 새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요? 릴리는 갑자기 집을 뛰쳐나가며 가출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릴리가 집을 나간 뒤 휘틀리씨는 매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릴리를 찾아다녔어요. 릴리는 평소 개냥이라고 불릴 정도로 애교가 많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했죠. 집에서 휘틀리씨가 “릴리야”라고 부르면 바로 달려올 만큼 릴리는 자신의 이름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휘틀리씨는 계속해서 릴리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으나 나타나지 않았어요. 휘틀리씨는 “릴리를 잃어버린 뒤 모든 순간이 정말 느리게 갔어요. 이대로 찾지 못하면 어떡하나 온갖 걱정이 다 들었죠”라고 전했어요.

릴리가 가출한지 4일째 되던 날, 휘틀리씨는 릴리를 평생 찾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과 죄책감에 빠져있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그날 저녁 릴리를 다시 품 안에 안았습니다!!! 휘틀리씨가 릴리를 찾은 건 아닙니다. 고양이 릴리가 스스로 집까지 찾아왔어요!!
릴리는 저녁께 집까지 제 발로 찾아와 “냐아아옹옹~~”하고 울며 애타게 엄마를 불렀다고 해요. 휘틀리씨 집 현관에는 방문객의 모습을 녹화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녹화가 시작되면 영상이 자동으로 집 안 TV로 연결돼 누가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릴리가 초인종 앞에서 울며 엄마를 애타게 찾을 때 앞발로 카메라 녹화 버튼을 눌렀다고 해요. 그래서 휘틀리씨도 단번에 릴리가 집에 돌아왔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휘틀리씨는 릴리를 다시 찾았을 때의 그 환희와 기쁨을 잊지 못한다고 해요. 그는 “우리 고양이 릴리의 목소리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바로 문을 여니 릴리는 집 안으로 뛰어들어왔어요. 모든 불안과 걱정이 한 번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답니다”라고 전했어요. 휘틀리씨는 릴리의 모습이 담긴 당시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릴리가 엄마를 찾으며 애타게 우는 모습도 꼭 확인해 보세요!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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