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님에겐 먹고 사는 문제! 물·사료그릇 잘 놓는 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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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조금이라도 한 공간에 있어본 분들은 다 알 겁니다. 이 친구가 정말 예민하다는 걸요. 조금만 심기가 거슬려도 식음을 전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그렇기에 평생 반려생활을 약속할 때, ‘고양이의 물그릇 위치’ 같은 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예민한 냥이의 마음을 채워줄 물ㆍ사료 그릇 놓기, 지금부터 5가지만 꼭 기억해요!

① 화장실과 떨어진 곳에 놓기
고양이는 보금자리와 먼 곳에서 배변을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만일 화장실과 밥그릇을 가까이 두면 화장실 근처에서 밥을 먹은 뒤,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배변을 보는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② 물그릇과 사료그릇은 멀리 떨어뜨리기
냥이가 가끔 밥그릇에서 밥을 먹다 보면 사료 알갱이가 물그릇으로 튈 수 있어요. 이게 반복되면 물이 오염될 수 있죠.

그러다 보면 냥이는 사료 옆의 물을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물을 잘 마시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답니다.

③ 주변에 스크래처 두기
고양이의 일반적인 패턴 중 하나는 밥을 먹고 난 뒤 스크래칭을 하는 겁니다.

이는 본능적인 행동 중 하나인 만큼 밥그릇 곁에 스크래처를 두면 생활 만족도가 올라갈 거예요.

④ 다묘가정은 각자 떨어져서 먹어요!
고양이들마다 개묘차가 있지만, 식탐이 있는 고양이의 경우 다른 고양이의 밥도 노리며 분쟁이 벌어질 수 있어요.

가급적이면 밥 먹는 시간과 공간을 달리 해 싸움을 피하게 해 주세요.

⑤ 물그릇은 여러 개 준비하기
물은 최대한 고양이가 자주 마실 수 있게 해야 해요.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요로계 질병이 생길 수 있거든요.

평상시 고양이의 동선을 파악해 2~3개의 물그릇을 마련해 주세요. 주기적으로 물도 갈아주고, 그 중 하나는 분수형 급수기를 마련하는 것도 좋아요.

어쩌면 밥 먹고 물 마시는 사소한 일에, 왜 이렇게까지 까다롭게 따져야 하나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와 전혀 다른 성격과 습성을 가진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려면, 이 정도의 양보와 배려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글=동그람이 정진욱 8leonardo8@naver.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수=신성우 블루베어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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