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동물보호소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개가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해당 개는 보호소 측의 보호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현지 매체 ‘피플’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발생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 동물보호소인 ‘트라이카운티 휴메인’(Tri-County Humane)에 누군가가 작은 시추 품종 개 한 마리를 던지고 사라졌습니다. 개는 보호소 근처 쓰레기통에 떨어졌고, 직원들이 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직원들이 가까이 가서 본 개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털은 길게 자라 있었고, 냄새 또한 심각했습니다. 피부 일부에는 상처가 있었는데, 상처 틈에는 구더기가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개의 사진을 올리면서 “나는 이런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보호소 내부에 동물병원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즉시 개를 동물병원으로 옮겨 처치를 받도록 했습니다. 길게 자란 털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개의 상태는 먹이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고 합니다.
보호소 측은 이 개에게 ‘파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열심히 간호하고 있습니다. 보호소 수의사 린제이 나이몰리 씨는 “파커의 상태는 불법 번식장에서 철창 안에서 보낸 개들과 유사하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보호소는 이 소견을 바탕으로 지역 경찰과 협력해 파커를 버린 사람을 추적 중입니다.
동그람이 정진욱 8leonardo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