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끼고양이가 눈에 밟혔던 ‘천사 집사’, 작은 기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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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자신의 ‘아이’가 아니더라도,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곤 합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한 보호자는 산책을 하다 도랑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보게 되었는데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작은 고양이가 온몸이 흠뻑 젖어 허우적대는 모습에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구조해 집으로 데려온 뒤 고양이 몸에 묻은 더러운 오물과 벼룩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시켜주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밤새 다리를 절뚝이며 아파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눈썰미가 야무진 집사는 ‘어쩌면 저 아이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하며 밤을 보냈는데요.

다음 날 아침,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는 매우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가까스로 구조된 뒤 목욕하고 있는 새끼 고양이, @gallon_neko 트위터 캡처.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새끼 고양이가 질병에 걸려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날이 밝자마자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게 한 집사.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수의사의 소견을 받고 그제서야 안심이 됐다네요. 집사는 새끼 고양이를 보금자리로 다시 데려와 자신의 고양이들과 합사를 시켰습니다.

덩치 큰 고양이와 쪼꼬미 고양이가 나란히 앉아있는 뒷모습이 너무 귀여운데요, 원래 살고 있는 고양이도 다행히 새끼 고양이를 밀어내지 않고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새끼 고양이를 보살펴주는 듯한 다정한 모습입니다.

@gallon_neko 트위터 캡처

@gallon_neko 트위터 캡처

얼마 전에는 ‘쿤’이라는 새로운 예쁜 이름도 생겼다고 합니다. 집사는 이전에도 쿤과 같은 검은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다며, 쿤이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라고 합니다. 마음 따뜻한 집사에게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선물 받게된 쿤이 앞으로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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