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살인 고양이 ‘시크’는 홍콩에서 집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시크의 집사는 올해 1살 된 아들도 키우고 있는데요. 어린 아들과 고양이 시크의 사이는 아주 좋다고 해요. 사람을 좋아하는 친근한 성격의 시크는 새 식구에게도 낯을 가리지 않고 곁을 잘 내어줬죠. 어린 아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에도, 시크는 어린 아들을 가만히 쳐다보며 눈을 맞추곤 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며 시크의 집사는 시크와 육아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엄마가 아기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시크도 아기에게 계속 관심을 뒀죠.
어린 아들은 어느덧 다리에 힘이 생기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는데요. 작은 집사이기도 한 어린 아들은 평소 시크를 졸졸 쫓아다니며 놀아달라고 했다고 해요. 꼬마 집사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시크는 당황했던 걸까요? 작은 집사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시크는 높은 곳에 올라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네요.

그러던 중 얼마 전 시크는 가구 위에 올라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역시 고양이 시크와 놀고 싶었던 작은 집사는 고양이를 향해 걸어갔는데요. 시크가 작은 집사를 지그시 바라보자, 작은 집사가 아주 놀라운 행동을 했답니다. 작은 집사는 허리를 90도 굽히며 시크에게 인사를 했어요!

마치 “고양이님, 저랑 놀아주시겠어요~?”라고 매우 정중하게 요청하는 듯 보였죠. 옆에 함께 있던 집사는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고양이를 향해 공손하게 청하는 어린 아들의 모습은 온라인에 공개되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사람들은 “어린 아들이 제대로 된 집사가 될 모양이다”라며 공손한 모습을 칭찬했답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