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태비’ 어미 고양이가 치즈냥을 입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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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어요. 사진은 고등어 줄무늬를 가진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이었죠. 새끼들도 엄마를 닮아 비슷한 털 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네 마리의 새끼들 사이로 ‘치즈냥’ 한 마리가 끼어 있었답니다. 고등어 무늬인 어미 고양이가 치즈냥을 낳았던 걸까요?

사진 하단에는 이 어미 고양이의 감동적인 사연도 함께 공개됐어요. 사진 속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과 함께 구조돼 쉼터에서 지내게 됐는데요. 어느 날 쉼터에 새끼 치즈냥 한 마리가 구조돼 들어왔다고 해요. 새끼 치즈냥은 아직 어미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였어요. 고민하던 쉼터 직원들은 이 새끼 치즈냥을 얼마 전 입소한 어미 고양이와 한 방을 쓰도록 했어요. 어쩌면 모성애가 있는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보살피며 이 새끼 치즈냥도 보살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죠.

고등어 속에 치즈?

놀랍게도 어미 고양이는 새끼 치즈냥을 보자마자 큰 거부감 없이 젖을 물렸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새끼였던 것처럼 그루밍을 해주며 잘 보살폈다고 해요. 다행히 한 임시 보호자가 나타나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을 모두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는데요. 임시 보호처에서도 어미 고양이는 자신의 새끼들과 새끼 치즈냥을 정성껏 돌봤죠.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은 입양이 돼 모두 가족을 찾아 떠났다고 해요. 그리고 젖동냥으로 목숨을 건진 새끼 치즈냥은 임시 보호자가 입양했습니다. 임시 보호자에서 평생 집사로 직종 변경한 그는 “녀석의 이름은 펌킨이에요. 펌킨은 정말 쑥쑥 자라 지금은 많이 컸어요!”라고 짤막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어요.

레딧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감동적인 사연 덕분인지 큰 인기를 끌었어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아쉽게도 어미냥과 새끼들의 근황이 담긴 사진은 추가로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사진 속 고양이들이 모두 좋은 가족을 만났다고 하니 지구별 어딘가에서 냥아치로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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