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하악질? 사나운 아깽이 입양시킨 센스만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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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텍사스주 할링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 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특별한 입양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이 단체는 최근 한 살도 안 된 어린 고양이를 구조했는데요, 이 고양이는 사람을 많이 경계했다고 해요. 직원이 밥이나 물을 주기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 하악질을 하며 경계심을 잔뜩 드러냈죠. 아직 작은 아기 고양이라 하악질이 위협적이진 않았고, 오히려 이런 모습이 직원 입장에서는 귀엽고 깜찍해 보였다고 합니다.

단체 직원은 이 아기 고양이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고민하던 중 특별한 입양 홍보 글을 작성하기로 했죠. 이 고양이의 이름은 당당한 기세와 성향에 맞게 ‘매운맛 치킨 너깃’으로 정해졌는데요. 아기 고양이 매운맛 치킨 너깃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것처럼 입양 홍보 글을 작성하기로 했죠. 동물 단체 직원이 작성한 입양 홍보 글은 잠시 보고 갈까요?

이것이야말로 하찮은데 귀여운 짤 ㅜㅜ facebook ‘Humane Society of Harlingen’

내 이름은 ‘매운맛 치킨 너깃’이야.

사진을 보면 내가 얼마나 위풍당당한지 그리고 이 구역의 진정한 짱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거야.
나에 대해 꼭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 나는 정말 모든 것을 싫어해.
휴먼? 싫어. 장난감? 갖고 놀 시간 따위 없어. 날 만지는 건 더 싫어.
(참고로 나 가라테 검은띠랑 맞먹을 정도로 싸움 잘하니 알아서 피해.)

그래도 내가 좀 참아줄 수 있는 게 몇 가지 있어. 바로 푹신한 침대와 조용한 분위기.
이것쯤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아.
누가 나 좀 여기서 데려갈래? 난 나에게 격이 맞는 왕국으로 가고 싶네.
나를 데려가면 (지금보다) 좀 착해질 의향은 있지만 너무 기대하지 마. 어리석은 휴먼.😼

매운맛 치킨 너깃의 무서울 거 없다는 당당함이 입양 홍보 글에서 느껴지시나요? 사람을 경계하지만, 충분히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글에 담겨 있었는데요. 이 글이 공개되고 하루 뒤 매운맛 치킨 너깃은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악질하는 작은 고양이의 매력을 발견한 한 여성이 매운맛 치킨 너깃을 입양하기로 한 거죠. 동물 단체 직원은 매운맛 치킨 너깃의 입양이 결정된 후 센스 넘치는 글을 하나 더 올렸어요.

휴먼이 싫다고 했는데, 새 가족 품에 제법 잘 안겨 있죠? facebook ‘Humane Society of Harlingen’
드디어 오늘 나만의 왕국을 찾았어.
내가 모든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지만, 인제 좀 변해보려고.
나와 함께 살게 된 이 사람이 좀 좋아지려고 해. (이건 좀 부끄러우니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나만의 왕국에서도 난 꼭 짱이 될거야😽.
그럼 우리 또 보자

하찮은 하악질을 아기 고양이의 매력 포인트로 잡아 제대로 홍보한 단체 직원, 동그람이도 칭찬합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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