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개를 보고 울부짖는 고양이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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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고 있는 한 고양이가 벽에 걸린 강아지 그림을 보고 슬프게 울부짖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양이 이름은 ‘소라’, 그림 속 강아지는 보더콜리 ‘리쿠’입니다. 소라와 리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왔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사이좋은 형제로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고양이 소라는 강아지 리쿠를 특히 많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2년 전 보더콜리 리쿠는 16살 노령의 나이로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보호자는 떠난 리쿠를 기리기 위해 집 한켠에 리쿠의 그림과 사진들을 걸어두었습니다. 고양이 소라는 리쿠의 모습을 알아본 것일까요? 소라는 그림을 정확하게 쳐다보면서 슬픈 목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속 주인공이 리쿠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모양이에요.

강아지 리쿠를 그리워하는 고양이 ‘소라’, @sora07300 틱톡 캡처

그림과 사진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리쿠를 추억하는 소라입니다. 보호자는 리쿠를 떠나보낸 슬픔도 추스르지 못한 채 소라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마음 아파했는데요. 리쿠가 떠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소라는 여전히 사진을 들여다보고, 리쿠의 털뭉치가 들어있는 선반 앞을 맴돌며 이틀에 한 번씩 리쿠의 털뭉치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라가 리쿠를 많이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리쿠가 살아있을 때 소라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아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더욱 슬퍼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고양이 ‘소라’와 강아지 ‘리쿠’, @rikupoyopoyon 트위터 캡처

사진을 보면 소라가 아기였던 시절부터 보더콜리 리쿠는 보호자의 역할을 자처했다고 해요.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생활했던 만큼 리쿠를 잊기 힘든 소라입니다. 2년이 지나도록 리쿠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니 리쿠도 소라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해준 것 같네요. 너무나 예쁜 두 친구의 우정이지만 소라가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아가다 아주 먼 훗날 하늘나라에서 다시 리쿠를 만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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