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의 반려견은 겁이 많은 편인가요? 에디터의 반려견은 겁이 별로 없어요. 처음 본 사람에게도 무작정 안기고 보는 성격이랍니다. 산책하러 나갔다가 다른 댕댕이를 보면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편이기도 하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고양이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산책하다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나도 자기 갈 길이 바빠 눈길도 주지 않죠. 그런데 일본에서 산책 중 길고양이를 만난 한 댕댕이가 특이한 반응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해요!
일본에 사는 이 댕댕이의 이름은 ‘캔디’입니다. 캔디는 흰 털이 보송보송하게 난 게 가장 큰 특징이죠. 평소 겁이 많은 성격이라 집에서 생활할 때 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라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집 안에서 캔디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자는 소음 차단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요.

최근 보호자는 캔디와 산책을 나갔다가 검은색 털을 가진 길고양이와 맞닥뜨렸다고 해요. 길고양이는 캔디와 캔디 보호자를 보고 다소 긴장한 듯 몸을 웅크렸는데요. 경계를 했지만 공격 행동을 따로 보이진 않았다고 해요. 오히려 놀란 건 길고양이가 아닌 캔디였어요. 캔디는 길고양이의 존재만으로 겁이 났는지 길고양이가 없는 쪽으로 냅다 뛰기 시작했죠. 캔디는 하네스로 연결돼 있어서 혼자서 뛰어갈 수는 없었는데요. 녀석은 겁이 나는 상황에서 괴력이라도 발휘한 건지 보호자까지 끌고 가며 오로지 직진했답니다.

정신없이 도망치면서도 길고양이가 따라오나 뒤를 확인하는 캔디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웃음이 나오는데요. 옆에서 있던 다른 보호자가 캔디의 도망가는 모든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했어요. 이 사진은 sns에 공개되며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겁쟁이 비숑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귀엽다”라는 모습을 보였죠. (다행히 그날 캔디는 무한질주를 선보인 뒤에는 진정돼 평소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계기로 캔디는 일본 방송에 화제의 댕댕이로 소개됐어요. 인기가 높아지자 캔디의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진 티셔츠까지 제작됐죠. 길고양이 피해 도망가다 스타 댕댕이가 된 캔디, 정말 귀엽습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