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수영이 싫었던 치와와 ‘귀여운 선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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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속을 썩곤 하죠. 특히 치와와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으로 타고난 골격이 좋지 않아 관절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치와와 ‘릴 홉스’도 노령견으로 디스크와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관절 질환은 수술적인 치료가 아니고서야 더 나빠지지 않게 통증을 관리하며 살아가는데요. 치와와 ‘릴 홉스’ 또한 재활 치료를 위해 매주 동물 침술 및 재활센터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보호자만 빤히 쳐다보는 치와와 ‘릴 홉스’, lil.hobbs 인스타그램 캡처

수영은 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 근력을 키울 수 있어 많은 반려견들이 하는 재활치료입니다. 몸이 뜬 상태로 수중에서 다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체중을 받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노령견들에게도 좋은 운동이에요! 치와와 릴 홉스는 아픈 디스크 및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재활 치료장인 수영장에 들어갔습니다. 평소처럼 발을 힘차게 구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요. 그러나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릴 홉스는 다리를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보호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수영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 lil.hobbs 인스타그램 캡처

오늘은 수영하기 싫은 날인가 봅니다. 재활 치료를 도와주는 선생님이 릴 홉스를 아무리 움직여도 발만 동동 떠다닐 뿐, 몸을 까딱하지도 않네요. 이전에는 수영을 곧잘 했지만, 이날만큼은 절대 수영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 사실 릴 홉스는 원래 느긋한 성격의 치와와로 수영보다 물속에 떠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보호자의 귀띔입니다.

메롱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치와와 ‘릴 홉스’, lil.hobbs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재활치료 선생님과 보호자는 릴 홉스의 부동자세에 두 손을 들었습니다. 물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마치 이겼다는 듯한 뿌듯해 보이는 표정과 함께 깜찍한 메롱을 보여주네요! 릴 홉스가 재활 수영을 거부하는 귀여운 모습의 영상은 20만이 훌쩍 넘는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릴 홉스는 2016년 길에서 발견된 유기견 출신인데요. 지금은 이렇게 좋은 보호자를 만나, 매주 재활 치료도 받으러 다닐 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앞으로 건강을 위해서 조금은 열심히 발을 굴러 수영에 임해주길 기대해봅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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