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냥펀치’ 고양이가 집사를 살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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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68세 남성 ‘프레드 에버릿(Fred Everitt, 68)’씨는 최근 반려묘 ‘밴디트’ 덕분에 큰 화를 면했어요. 밴디트는 9kg의 (거대) 몸집을 자랑하는 삼색 고양이인데요, 이 고양이가 어떻게 집사 에버릿씨를 구했을까요?😊

😼 : 역시 잠든 집사를 깨울 때는 솜방망이가 최고. people

지난 7월 25일 새벽 2시께 에버릿씨는 평소와 같이 편안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갑작스럽게 반려묘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어요. 밴디트는 곤히 자던 에버릿씨의 얼굴을 마구 긁기 시작했죠. 그는 밴디트의 거침없는 솜방망이질에 당황했지만, 당시 새벽이라 밴디트의 행동을 멈추게 한 뒤 다시 잠들었다고 하는데요. 얼마 뒤 또다시 잠이 깼습니다. 이번에는 밴디트의 희한한 울음소리 때문이었죠. 낮은 소리로 으르렁거리는 소리였다고 하는데요. 에버릿씨는 밴디트에게 무슨 일이 생겼구나 직감하고 그제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어요.

그는 밴디트를 찾아 부엌으로 가 불을 켰고, 자다 깬 눈으로 반려묘를 찾던 중 깜짝 놀랐습니다. 집 부엌에는 외부와 연결된 작은 문이 있었는데요. 그 문 앞에 낯선 남성 2명이 있었죠. 그들은 장비를 이용해 강제로 문을 열기 위해 시도 중이었으며, 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도둑들은 에버릿씨가 불을 켜자 스스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그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그제야 밴디트가 했던 이상한 행동을 모두 이해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갑자기 침대로 올라와 얼굴을 긁었던 것은 알고 보니 위험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도둑의 존재를 먼저 눈치챈 밴디트가 자신을 깨우기 위해 솜방망이를 열심히 휘둘렀던 거죠. 이런 신호에도 집사가 다시 잠에 빠지자 밴디트는 한 번도 낸 적 없었던 울음소리를 내며 나름의 방식으로 위험에 대응한 겁니다. 에버릿씨는 “밴디트 덕분에 집도 지키고, 제 목숨도 지킬 수 있었어요. 고양이가 사람을 살리다니, 저희 집 고양이 정말 대단하죠?”라고 말했어요.

2018년 미시시피주 투펄로 지역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 방문했다 밴디트를 입양했다는 그는 이런 도움을 받을 지 꿈에도 몰랐다며 놀라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자신이 반려동물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만 생각해요. 하지만 그 반대로 반려동물이 반려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있어요. 저처럼 말이죠!”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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