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조슈아 보일(Joshua Boyle)’씨는 2017년 어머니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보일씨는 반려견 ‘졸라’와 함께 살았는데,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도 졸라와 사이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졸라는 보일씨 어머니 무릎에 눕거나, 산책을 함께 가며 무척이나 잘 따랐다고 해요.

예기치 못하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보일씨는 묘지에 갈 때마다 항상 졸라를 데리고 갔다고 해요. 졸라도 어머니와 좋은 기억을 쌓았던 만큼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거죠. 놀랍게도 졸라는 묘지에 갈 때마다 보일씨 어머니를 모신 곳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시작했죠. 졸라는 공동묘지의 입구부터 할머니를 모신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 스스로 찾아갔습니다. 보일씨가 “졸라, 할머니 어디 계시지?”라고 물어보면, 졸라는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이내 정확히 할머니 묘지에 도착한 뒤에는 항상 열심히 냄새를 맡았다고 해요. 보일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졸라가 여전히 묘지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졸라는 보일씨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사실은 정확히는 알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보일씨 어머니와 했던 따뜻한 눈맞춤과 손길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겠죠?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