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엄셔주 스테이플포드 지역에 사는 여성 ‘펠스테드(Felstead)’ 씨는 최근 새벽에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는 온몸이 땀범벅이 된 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눈을 떴다고 해요. 온몸을 움직일 수 없었으며 가슴과 옆구리 쪽에 총을 맞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죠. 펠스테드씨가 잠이 깬 시각은 새벽 4시 30분. 집에는 그녀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이른 새벽 시간이라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힘든 펠스테드씨가 어머니를 깨우러 다른 방에 가는 건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잠에서 깨어난 다른 존재가 있었느니 바로 그의 반려묘 ‘빌리(Billy)’였어요. 빌리는 집사가 숨도 잘 못 쉬고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위험 신호를 느꼈나 봅니다. 녀석은 갑자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동시에 펠스테드씨의 가슴 위로 올라가 심장 부위를 발로 두드리는 행동을 했죠!
다행히 펠스테드씨의 어머니는 반려묘 빌리의 울음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이후 딸의 방에 왔다가 깜짝 놀라 바로 병원으로 향했죠. 병원 검사 결과 펠스테드씨의 통증은 급성 심장마비 때문이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심장마비가 발생한 거죠. 펠스테드씨는 그날 저녁 강아지와 산책도 다녀오는 등 아주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별다른 가슴 통증도 없었으며, 심장마비의 징후라고는 전혀 없었죠.
그는 자신이 목숨을 구하는 데 빌리의 역할이 컸다고 말합니다. 빌리가 없었으면, 어머니가 깨지 않았을 거고, 그렇게 되면 병원도 가지 못하니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빌리가 평소 울음소리도 잘 내지 않는 아주 조용한 고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워낙 독립적인 성격이라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스킨십을 하지 않죠. 그런 빌리가 펠스테드씨가 아플 때 큰 소리로 울고, 먼저 다가가 가슴을 두드리기도 했어요.

어머니는 “빌리 덕분에 내 딸이 살았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펠스테드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회복한 상태입니다. 집사를 살린 빌리는 평소와 같이 조용하고 독립적인 고양이로 살고 있죠. 위험한 순간에 돌변해 집사를 살린 빌리, 어쩌면 펠스테드씨를 살리러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요~?🧚♀️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