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베이시에 사는 여성 첸씨는 지난 5월 반려묘와 이별했습니다. 반려묘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왔고, 손쓸 새도 없이 고양이별로 떠나버렸죠. 허무하게 반려묘를 보낸 후 첸씨는 다시는 반려동물을 입양하지 않겠다고 가슴속으로 결심했다고 해요. 이별의 슬픔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기에,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죠.
그러던 중 첸씨는 온라인에서 어린 아깽이 두 마리의 임시보호처를 구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처음에 그녀는 아깽이 사연을 보고도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며칠이 지나도 아깽이의 임시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결국 첸씨는 오갈 데 없는 아깽이 형제를 잠시만 보살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 두 고양이가 첸씨의 마음을 녹여버렸습니다. 귀엽고 작은 아깽이들의 사랑스러운 애교는 첸씨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깽이 형제는 첸씨의 어린 아들을 무척 따랐습니다.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고양이들이 제일 먼저 달려가 주위를 맴돌았어요. 아깽이 형제는 아이가 잘 때 옆에 찰싹 붙어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 평화로운 모습을 지켜보던 첸씨는 결국 아깽이 형제들을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어요. 현재 아깽이 형제는 건강하게 자라 제법 몸집도 커졌습니다. 여전히 첸씨의 아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죠. 어렵게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한 첸씨와 소중한 가족을 찾은 고양이들, 고양이별에 있는 첫째 고양이가 질투 날 만큼 행복하게 살길 응원합니다. 😄😃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