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견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것이 모든 보호자의 소망일 텐데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예상 수명을 뛰어넘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한 강아지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그 사연 속 주인공은 바로 일본에 살고 있는 그레이트 덴(Great Den)품종 강아지 ‘알파’입니다. 알파는 지난해 12월에 선천성 질환인 ‘거대 식도증’에 의해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거대 식도증은 식도의 문제로 음식물이 위로 넘어가지 못하고 토해내는 질병으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분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알파 또한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 바짝 마른 상태였는데요.

보호자는 지난해 12월 생후 3개월인 알파를 입양한 직후, 병원에 들러 이런저런 검진을 받다가 거대 도식증으로 인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어린 알파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수의사 소견에도 보호자는 굴하지 않고 알파와 다음 해 봄에 벚꽃을 함께 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알파를 살리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과 신약을 구해 먹이며,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는데요. 알파도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을 안 것일까요?

결국 보호자는 올해 봄 알파와 함께 벚꽃을 보자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예상 기대 수명이였던 3개월을 훌쩍 뛰어넘고 9개월이 지난 최근 건강검진에서도 양호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알파의 체중은 더이상 빠지지 않았으며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활기를 찾은 모습이라고 해요.
보호자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거대 식도증을 이겨내고 있는 중인데요. 완치는 아니기에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질병과의 싸움이지만, 보호자와 알파의 강한 의지로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년 그리고 3년, 시간이 흘러 10년이 넘도록 오래도록 보호자와 알파가 함께 하길 응원하겠습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