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대만 남동부 타이둥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17일에 이어 18일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규모 5.5의 지진을 비롯한 여진이 계속해서 일어났죠. 대만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국가로 지진 활동이 잦은 곳이에요. 이번 대만 지진 후 같은 불의 고리에 속하는 일본과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죠.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란? 대만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circum-Pacific belt)에 속한 나라입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주변의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죠.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 모양이라 불의 고리란 이름도 붙었어요. 지각을 이루는 판 가운데 태평양판, 코코스판(북미), 필리핀판 등이 맞물리는 지역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입니다. |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한 반려견의 지진 후 반응이 언론에 보도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9월 18일 6.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만의 한 반려견은 집 안에 혼자 있었다고 합니다. 집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자 반려견은 겁을 먹었을 텐데요. 지진 후 집에 혼자 있을 반려견이 걱정된 보호자는 집으로 달려왔다고 해요. 보호자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는데요. 반려견은 놀랍게도 옷장 속에서 꼬리를 흔들며 가족을 맞았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진이 일어나자 반려견은 공포를 느꼈을 거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한 곳으로 달려갔겠죠? 반려견이 선택한 곳은 평소 가족이 입던 옷가지들이 개어져 있는 옷장 속이었습니다. 이곳을 파고 들어간 반려견은 가족의 체취를 느끼며 불안함과 공포를 스스로 달랬어요. 반려인은 이런 모습을 보며 너무나 놀랐다고 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피해를 막기 위해서 단단한 식탁이나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는 게 최선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사연 속 반려견이 지진 대피 요령을 알지는 못했겠지만,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옷장 속으로 들어갔죠! 우연이었을 테지만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보호자는 집에 오자마자 반려견을 쓰다듬고 충분히 위로해 주며, 잘했다고 칭찬도 해줬다고 해요. 이후 SNS에 반려견의 모습을 공개했고, 많은 사람들은 사연 속 반려견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답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